
에베소서 4장 7~16절 ① 그리스도는 왜 각 사람에게 다른 은사를 주셨는가
은혜·선물·세움·성장 — 한 몸을 자라게 하시는 그리스도
에베소서 4장 1~6절에서 바울은 계속 하나를 말했습니다.
몸도 하나입니다.
성령도 한 분입니다.
소망도 하나입니다.
주도 한 분이고, 믿음도 하나이며, 하나님 아버지도 한 분입니다.
그런데 7절에 들어서면 갑자기 다른 표현이 나옵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하나라고 말하던 바울이 이제는 각 사람의 차이를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왜일까요?
하나 됨은 모두 똑같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몸 안에서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은혜와 역할을 주십니다.
첫 번째 흐름,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주셨다는 말입니다.
은사는 내가 만들어 내는 능력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빼앗아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분량이 다릅니다.
이 사실을 알면 비교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왜 나는 저 사람처럼 하지 못할까?”
보다 먼저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맡기신 것은 무엇인가?”
를 묻게 됩니다.
몸의 모든 지체가 눈일 필요는 없습니다.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각자의 자리에서 몸 전체를 살립니다.
두 번째 흐름, 올라가신 그리스도께서 선물을 주셨습니다
8절에서 바울은 시편의 표현을 가져옵니다.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승리하신 왕처럼 묘사합니다.
낮아지셨고,
다시 올라가셨으며,
모든 것을 충만하게 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백성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십니다.
그래서 은사는 단지 내가 잘하는 재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승리하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은사의 중심도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입니다.
세 번째 흐름, 사람들을 교회를 위해 주셨습니다
11절에는 여러 역할이 등장합니다.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
이 구절을 읽으면 우리는 그 사람들의 직분에 먼저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절은 그 목적을 곧바로 설명합니다.
그들을 주신 것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중심은 몇몇 특별한 사람이 모든 일을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성도들을 준비시키고,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섬기며,
그 결과 그리스도의 몸 전체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문장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선물을 주십니다
↓
사람들을 세우십니다
↓
성도들을 준비시킵니다
↓
성도들이 섬깁니다
↓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집니다
네 번째 흐름, 목적은 성숙입니다
13절에서 바울은 이 과정이 어디를 향하는지 보여 줍니다.
믿음의 하나 됨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일의 하나 됨
그리고
온전한 사람
으로 자라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에까지”
라는 큰 목표가 나타납니다.
교회의 목적은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데 있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것도 최종 목적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닮아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 놓고 그대로 두지 않으십니다.
자라게 하십니다.
다섯 번째 흐름, 어린아이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14절은 성숙하지 않은 상태를 어린아이에 비유합니다.
어린아이는 쉽게 흔들립니다.
바람이 불면 이쪽으로,
파도가 치면 저쪽으로 움직입니다.
바울은 신앙에서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말이 나오면 따라가고,
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그럴듯한 가르침이 나타나면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계속 흔들리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흐름,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합니다
15절에서는 성장의 방법이 나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진리와 사랑이 함께 갑니다.
진리만 있고 사랑이 없으면 사람을 베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만 말하고 진리를 외면하면 사람을 실제로 살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둘을 나누지 않습니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며
모든 면에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라
고 합니다.
성장의 기준도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입니다.
마지막에는 몸 전체가 등장합니다
16절은 이 문단의 결론입니다.
그리스도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연결되고 결합됩니다.
그리고
각 지체가 자기 분량대로 활동합니다.
그 결과 몸이 자라고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집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각 지체.”
누구도 필요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누구도 몸 전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한 사람의 은사가 아무리 뛰어나도 다른 지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몸이 자라기 위해서는 각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문장의 길을 한눈에 따라가 봅니다
에베소서 4장 7~16절은 이렇게 흐릅니다.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
승리하신 그리스도께서 선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
교회를 세우도록 사람들을 주셨습니다
↓
성도들을 준비시키셨습니다
↓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섬깁니다
↓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집니다
↓
믿음과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서 하나가 됩니다
↓
어린아이의 상태를 벗어납니다
↓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합니다
↓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랍니다
↓
마침내
각 지체가 자기 분량대로 움직이며 몸 전체가 사랑 안에서 자랍니다.
은사는 나를 드러내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은사를 생각하면
“나는 무엇을 잘하지?”
를 먼저 묻기 쉽습니다.
그러나 에베소서의 질문은 조금 다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주신 것으로 누구를 세우게 하시는가?”
입니다.
은사의 목적은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증명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몸을 살리는 데 있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사람을 세우기 위해 말합니다.
잘 듣는 사람은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듣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자신이 많이 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리스도를 더 잘 알도록 돕습니다.
섬기는 사람은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몸에 필요한 것을 채웁니다.
그리스도께서 선물을 주셨고,
각 사람에게 자리를 주셨으며,
그 모든 것을 통해 자신의 몸을 자라게 하십니다.
오늘의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은사를 부러워하며 내가 받지 못한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리스도께서 내게 맡기신 작은 분량이라도 발견하여 몸을 세우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까?
하나 됨은 모두가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 자기에게 주어진 은혜로 서로를 살리는 것입니다.
다음 2편에서는 같은 에베소서 4장 7~16절을 다시 읽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왜 자꾸 내 은사가 작아 보이는가」
라는 질문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리스도께 받은 나의 분량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비교에서 벗어나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섬김을 살아가는 길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