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있는데도 왜 마음의 눈이 다시 열려야 할까?|에베소서 1장 15~23절
에베소서 1장 15~23

절 ① 바울은 왜 이미 믿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기도했는가
마음의 눈·소망·기업·능력 —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것을 따라 읽기
에베소서 1장 13~14절에서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었으며, 약속하신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충분하지 않을까요?
이미 복음을 들었습니다.
이미 믿었습니다.
이미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5절부터 바울은 그들을 위해 다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왜일까요?
바울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과 자신에게 무엇이 주어졌는지를 깊이 아는 것이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문단에서는 새로운 것을 달라고 기도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것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첫 번째 흐름, 바울은 믿음과 사랑을 들었습니다
15절에서 바울은 두 가지 소식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주 예수 안에 있는 믿음
그리고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
입니다.
에베소 성도들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미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데 감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믿음의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을 계속 알아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흐름,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17절에서 바울은
“지혜와 계시의 영”
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정보를 많이 얻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바울의 기도는 결국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라는 곳을 향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에 관한 정보를 쌓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분이 무엇을 이루셨는지를 점점 더 알아 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 흐름, 마음의 눈을 밝히십니다
18절에는 아름다운 표현이 등장합니다.
πεφωτισμένους τοὺς ὀφθαλμοὺς τῆς καρδίας
“마음의 눈을 밝히사”
바울은 새로운 눈을 만들어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미 있는 눈이 밝아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눈이 밝아지면 세 가지를 알게 됩니다.
첫째,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둘째,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셋째,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입니다.
문장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심
↓
마음의 눈을 밝히심
↓
부르심의 소망을 알게 하심
↓
기업의 풍성함을 알게 하심
↓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심
하나님은 새로운 복을 하나씩 더 얹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보게 하십니다.
네 번째 흐름, 그 능력은 부활에서 나타났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을 추상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20절에서 그 능력이 실제로 어디에서 나타났는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자기 오른편에 앉히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단지 내가 어려운 일을 잘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힘보다 큽니다.
죽음에서 생명을 일으키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할 때, 그 기준은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다섯 번째 흐름,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모든 것 위에 세우셨습니다
20~22절은 계속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살리셨습니다.
자기 오른편에 앉히셨습니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보다 높이 세우셨습니다.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주셨습니다.
다시 동사만 따라가면 매우 선명합니다.
살리셨습니다.
↓
앉히셨습니다.
↓
높이셨습니다.
↓
모든 것을 그 발 아래 두셨습니다.
↓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본문의 중심에서 계속 행동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마지막에는 교회가 등장합니다
23절에서 바울은 교회를
“그의 몸”
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떼어 놓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것 위에 계신 머리이며, 교회는 그의 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은 개인이 혼자 복을 받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세우시고 사람들을 그의 몸으로 연결하십니다.
앞서 10절에서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모으신다는 하나님의 뜻이 이제 교회라는 모습 속에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문단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따라가 봅니다
에베소서 1장 15~23절의 길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알게 하십니다.
↓
마음의 눈을 밝히십니다.
↓
부르심의 소망을 보게 하십니다.
↓
기업의 풍성함을 알게 하십니다.
↓
하나님의 큰 능력을 알게 하십니다.
↓
그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살리셨습니다.
↓
모든 것 위에 높이셨습니다.
↓
교회의 머리로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합니다.
바울은 이미 믿는 사람들에게
“더 열심히 믿으라”
고 먼저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희가 이미 받은 것이 무엇인지 보게 되기를 원한다”
고 기도했습니다.
신앙의 문제는 때때로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주신 것을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기도는 더 많이 받게 해 달라는 기도이기 전에,
이미 주신 것을 알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계속 새로운 것을 달라고만 기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무엇을 이루셨는지 내 마음의 눈을 밝혀 보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까?
다음 2편에서는 같은 본문을 다시 읽으며,
「하나님이 이미 주셨는데도 나는 왜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라는 질문을 따라가겠습니다.
마음의 눈이 밝아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부르심의 소망과 부활의 능력을 믿음으로 나의 것으로 안다는 것이 오늘의 불안과 부족함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