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울은 부부 관계를 말하면서 계속 그리스도와 교회를 바라볼까?|에베소서 5장 22~33절티스토리 태그:

에베소서 5장 22~33절 ① 바울은 왜 부부 이야기를 그리스도와 교회에서 시작하는가
복종·사랑·내어 줌·한 몸 — 부부 관계보다 먼저 그리스도를 봅니다
에베소서 5장 15~21절에서 바울은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말했습니다.
찬송하고,
감사하고,
마지막에는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하라”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부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바울은 결혼생활의 기술부터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먼저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말한 뒤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첫 번째 흐름, 관계의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22절에서 아내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기준은 남편 자체가 아닙니다.
“주께 하듯 하라”
고 합니다.
23절에서도 남편을 설명하다가 곧바로 그리스도로 시선을 옮깁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즉 부부 관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보아야 합니다.
사람이 중심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중심입니다.
두 번째 흐름, 남편에게 주어진 중심 동사는 ‘사랑하라’입니다
25절에서 바울은 남편에게 말합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여기에서 사용된 동사는 ἀγαπάω(아가파오)입니다.
그런데 사랑의 기준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남편의 권리를 먼저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어떻게 내어 주셨는지를 먼저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상대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내어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방향은 이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셨습니다
↓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
그러므로
남편도 그 사랑을 따라 사랑합니다
세 번째 흐름, 그리스도는 교회를 살리고 깨끗하게 하십니다
26~27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하시는 일이 이어집니다.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시며,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십니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눌러 자신의 힘을 증명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살리고 아름답게 세우십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랑도 상대를 지배하는 방향이 아니라,
상대를 살리고 세우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네 번째 흐름,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8절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왜 그렇습니까?
바울은 부부를 두 개의 완전히 떨어진 존재로만 보지 않습니다.
한 몸이라는 창세기의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31절은 창세기 2장 24절을 인용합니다.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그래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결국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를 돌보는 것은 자기 몸을 돌보는 것과 같습니다.
다섯 번째 흐름, 사랑은 양육하고 보호합니다
29절에는 중요한 두 동사가 나옵니다.
ἐκτρέφω(에크트레포)
먹이고 기르다.
θάλπω(달포)
따뜻하게 돌보다, 소중히 보살피다.
바울은 말합니다.
사람은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양육하고 보호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덧붙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다시 그리스도가 기준입니다.
부부 사랑의 방향도
상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먹이고, 돌보고, 살리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흐름,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30절에서 바울은 이유를 말합니다.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결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시선은 계속 교회로 향합니다.
부부의 관계는 더 큰 그림을 보여 주는 작은 창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셨고,
교회는 그리스도께 속하며,
둘 사이에는 생명의 연합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큰 비밀”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32절에서 분명히 말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문장의 길을 한눈에 따라가 봅니다
에베소서 5장 22~33절의 흐름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합니다
↓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
교회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세우십니다
↓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를 자기 몸처럼 사랑합니다
↓
먹이고 돌봅니다
↓
왜냐하면
둘은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이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큰 비밀을 보여 줍니다
부부 관계의 출발점은 상대의 행동이 아닙니다
우리는 관계에서 자꾸 조건을 붙입니다.
“저 사람이 잘하면 나도 잘하겠다.”
“나를 존중하면 나도 사랑하겠다.”
그러나 바울은 상대의 반응보다 먼저 그리스도의 행동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교회를 돌보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관계는 상대가 먼저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만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먼저 묻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어떻게 대하셨는가?”
그 사랑을 받은 자리에서 오늘의 관계를 다시 바라봅니다.
오늘의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가까운 사람에게 무엇을 받아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한 걸음 더 묻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신 방식을 기억한다면, 오늘 나는 가까운 사람을 어떻게 살리고 세울 수 있을까요?
에베소서의 부부 이야기는 사람의 권리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여 자신을 내어 주신 사랑에서 시작합니다.
다음 2편에서는 같은 에베소서 5장 22~33절을 다시 읽으며,
「사랑받고 있는데도 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사랑보다 요구가 먼저 나오는가」
라는 질문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음으로 나의 것으로 알고, 기대와 실망과 갈등 속에서 상대를 살리는 사랑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