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하나님이 감추었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에베소서 3장 1~13절

말씀쉼터 2026. 9. 1. 11:00
반응형

 

 

에베소서 3장 1~13절 ① 하나님은 왜 감추었던 비밀을 이제 드러내셨는가

계시·비밀·함께 상속자·교회 — 문장의 흐름 따라 읽기

에베소서 2장 11~22절에서 바울은 놀라운 일을 보여 주었습니다.

멀리 있던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막힌 담이 무너졌습니다.

둘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새 사람이 되었고, 한 성령 안에서 한 아버지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연결되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3장에 들어서면 바울은 질문 하나에 답하는 듯합니다.

“이 일이 갑자기 생긴 것인가?”

바울의 대답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래전부터 이 일을 뜻하고 계셨습니다.

다만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그 뜻을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

바울은 그것을 “비밀”이라고 부릅니다.

문장은 시작했다가 잠시 멈춥니다

3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그런데 문장이 끝나지 않습니다.

바울은 갑자기 자신에게 맡겨진 사역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본래 시작했던 기도는 14절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그러므로 2~13절은 하나의 긴 설명처럼 들어가 있습니다.

왜 바울이 이방인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그에게 무엇이 맡겨졌는지,

그리고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무엇을 나타내시는지를 설명합니다.

첫 번째 흐름, 하나님이 비밀을 알게 하셨습니다

3절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κατὰ ἀποκάλυψιν ἐγνωρίσθη μοι τὸ μυστήριον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셨다.”

여기에서 두 단어가 중요합니다.

ἀποκάλυψις(아포칼륍시스)
‘계시’, 덮여 있던 것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μυστήριον(뮈스테리온)
‘비밀’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비밀은 아무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품고 계셨다가 때가 되어 드러내신 뜻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하나님의 계획을 스스로 발견해 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여 주셨습니다.

여기서도 먼저 행동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두 번째 흐름, 이제 성령으로 드러내셨습니다

5절에서 바울은 이 비밀이 이전 세대에는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제 성령으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나타내셨다

고 말합니다.

다시 방향을 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올라가 비밀을 밝혀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 성령으로 → 사람에게 드러내셨습니다.

에베소서에서 우리는 계속 같은 방향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비밀은 무엇입니까?

6절이 그 내용을 아주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 말미암아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몸이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

입니다.

헬라어에서는 세 표현 모두에 συν-(쉰, ‘함께’)이라는 뜻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συγκληρονόμα — 함께 상속받는 자
σύσσωμα — 함께 한 몸
συμμέτοχα — 함께 참여하는 자

바울이 말하는 비밀의 핵심은 단순히

“이방인도 구원받을 수 있다”

정도가 아닙니다.

더 강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은 2등 시민이 아닙니다.

옆자리에 잠시 허락받은 손님도 아닙니다.

함께 상속받습니다.

함께 한 몸입니다.

함께 약속에 참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같은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세 번째 흐름, 바울도 은혜로 일꾼이 되었습니다

7절에서 바울은 자신을 복음의 일꾼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곧바로 그 자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바울은

“내 능력으로 이 일을 맡았다”

고 하지 않습니다.

8절에서는 자신을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

라고까지 표현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이방인에게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

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사역조차 자랑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복음도 은혜이고,

복음을 전하는 자리도 은혜입니다.

네 번째 흐름,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자신의 지혜를 보이십니다

10절에 이르면 시선이 더 커집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드러내신 목적 가운데 하나는

“교회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놀라운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보여 주는 곳으로 교회가 등장합니다.

어떤 교회입니까?

서로 비슷한 사람들만 모인 공동체가 아닙니다.

원래는 서로 멀리 있던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공동체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 아버지를 부릅니다.

바로 그 모습 자체가 하나님의 지혜를 보여 줍니다.

세상은 사람을 나누지만,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한 몸으로 만드십니다.

교회는 그 하나님의 일을 보여 주는 곳입니다.

다섯 번째 흐름, 이것은 영원부터 세우신 뜻입니다

11절에서 바울은 이 일이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강조합니다.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하나님은 문제가 생기자 급히 해결책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오래된 뜻 안에 있었습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들었던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창세 전에.”

하나님의 구원은 순간적인 대응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이 뜻하신 방향을 향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12절은 이 큰 하나님의 계획을 개인의 삶으로 가져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전에는 멀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까워졌습니다.

전에는 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족입니다.

전에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복음을 통해 그 뜻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자격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담대히 나아가는 길이 이미 열려 있습니다.

문장의 길을 한눈에 따라가 봅니다

에베소서 3장 1~13절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따라가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비밀을 계시하셨습니다.

성령으로 그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그 비밀은

이방인도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몸이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은혜를 주어

이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다양한 지혜를 드러내십니다.

이 모든 일은

영원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은 한 사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에베소서의 흐름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선택하셨습니다.

나를 구속하셨습니다.

나를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도 함께 부르십니다.

함께 상속받고,

함께 한 몸이 되고,

함께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복음은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주셨는가”

만 묻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어떤 공동체로 만들고 계시는가?”

를 묻게 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만을 위한 선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나와 다른 사람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상속받는 한 몸으로 만들고 계심을 보고 있습니까?

다음 2편에서는 같은 에베소서 3장 1~13절을 다시 읽으며,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데 왜 고난은 실패처럼 느껴지는가」

라는 질문을 따라가겠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고난을 하나님의 일이 실패한 증거로 보지 않은 이유와, 하나님의 뜻을 믿음으로 나의 것으로 알 때 어려움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반응형